안녕하세요 청소년이 희망을 꿈꾸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푸른나무재단입니다.
27년 전에는 '학교폭력'이라는 단어가 없었습니다. 학교폭력은 분명 존재했지만, 세상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외면하는 사이, 아이들은 혼자서 아픔을 견뎌내야 했습니다. 1995년의 어느 6월, 한 아이가 무자비한 학교폭력 앞에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아들을 잃은 아버지는 어린 아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슬픔에 무너져내렸지만,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이 벌어져서는 안된다는 결심으로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을 설립하고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평범한 아버지에서 푸른나무재단 설립까지
참척의 고통을 이겨내고 학교폭력에 맞선 NGO로 다시 태어난 삶
책 <아버지의 이름으로>는 책의 제목대로 한 평범한 아버지의 고통과 이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아들을 잃은 후에 느낀 절망, 그리고 학교폭력에 맞선 고독한 싸움, 그 과정을 지켜보고 힘을 모아주신 시민들과 후원자의 이야기까지 모두 담겨있습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는 재단 설립 18년째 되던 해인 2013년 처음 출간되었습니다. 많은 독자들이 책에 담긴 진실한 마음과 역경을 극복해 내는 이야기에 감동을 받고 학교폭력 예방과 청소년 치유라는 푸른나무재단의 활동에 공감하고 응원해 주셨습니다. 그 응원을 저버리지 않고자 푸른나무재단은 더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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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아버지의 이름으로> 출간기념사진 ⓒ푸른나무재단
첫 출판 이후 벌써 9년의 시간이 지나고, 그 시간 동안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활동한 푸른나무재단의 이야기도 새롭게 쌓였습니다. 이번 2022년 개정판에는 기존 이야기들을 더 생생하게 전해드릴 사진도 더 많이 수록하고, 푸른나무재단의 새로운 이야기들도 가득 담았습니다.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 김종기 설립자에게 지난 27년은 '참척의 고통을 이겨내는 시간'이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아 외롭고 고단한 학교폭력과의 싸움은 결코 쉽지 않지만, 덕분에 만난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세상에 의미 있는 변화들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끝없이 몰려들던 일과 사람들, 살뜰하게 내조하는 아내, 건강하고 밝게 자라는 아이들,
이 모든 것이 한순간 끝났다.
대현이가 죽었다.
나는 어느새 칼날 위에 서 있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2022 개정판)> 1장 칼날 위의 시간들 中
그의 가정은 남부러울 것 없는, 오히려 남들이 부러워하는 가정이었다. 능력을 인정받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가장과 그의 뒤에서 살뜰하게 내조하는 아내, 건강하고 밝게 자라는 아이들까지,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아들이 죽은 것이다. 웃음이 많은 아들 대현이로 하여금 죽음을 선택하게 한 것은 당시로서는 이름도 낯선, 하지만 이제는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인 학교폭력이었다…(중략)...짧은 인생을 스스로 마감해야 했던 아들의 죽음을 이제는 그저 한 학생의 자살로만 볼 수 없는 이유는, 바로 학교폭력이 우리들 아주 가까이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동시에 심각한 사회문제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현이가 죽었을 당시에는 ‘학교폭력’이라는 단어조차 공식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학교는 물론 정부마저 입에 담기를 꺼려하던 시대였지만 이제는 교사나 정부 관계자, 학부모 등 사회 전체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가장 큰 문제로 주목받고 있다.
학교폭력이라는 몹시 아픈 이야기를 꺼내어 정리한 용기에 고개를 숙인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이 책을 보고 학교폭력이 얼마나 가슴 아픈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학교폭력을 근절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 문용린/ 전 교육부 장관· 전 서울시 교육감
참척(慘慽)! 자식이 먼저 죽는 아버지의 고통을 이르는 말입니다.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던진 아들의 영혼 앞에 망연자실한 아버지가, 이 땅에서 다시는 그런 비극이 없게 하겠노라 맹세하듯 토해낸 한 줄 한 줄의 글귀에서 이 시대 진정한 '사회적 아버지'의 모습을 봅니다.
- 고도원/ 아침편지 문화재단 이사장, K-디아스포라 범세계추진연대 공동대표
대현이로 인한 참혹하고도 슬픈 고통을 가슴에 품고서, 지난 27년간 줄곧 학교폭력예방에 전념을 하고 있는 김종기 명예이사장님의 피와 땀의 결과인 활동보고서이며 하늘나라에 먼저 간 아들에게 전하는 눈물어린 고백록이다.
이 책을 보면 감나무 같은 인생을 살아온 한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흔히 까치가 쪼아 먹은 감이 맛있다고 한다. 감나무가 상처 난 감이 안쓰러워 그 감에게 영양분을 몰아준 것이다. 우리 사회는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영양분을 몰아주지 않는다. 이제 우리도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몰아줄 때이다.
학교폭력이라는 안타까운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힘쓰는 푸른나무재단에 작은 힘이 되어주고 싶어 홍보대사 활동을 제안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주위의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길 바란다.
아픔으로 시작된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푸른나무재단이 되기까지, 벌써 27년째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아이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선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늘 함께 해주신 덕분입니다.
새롭게 출간된 <아버지의 이름으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푸른나무재단의 활동도 쭉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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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이름으로> 개정판은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본 도서의 판매 수익금은 푸른나무재단에 전액 기부되어 학교폭력 예방과 피해자 및 가족을 지원하는데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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